탈당한 친박계 당선자들의 한나라당 복당 논란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에는 복당 찬성론자가 더 많고,통합민주당 지지자들은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당 문제와 관련，'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인위적 정계개편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45.5%，'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연대는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므로 복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4.5%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당지지 성향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찬성이 56.0%,반대가 33.5%로 찬성 의견이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62.4%가 '복당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해 바람직하다는 응답(28.5%)을 두 배 이상 앞섰다.

또 복당이 안 되면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 당선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49.1%)이 반대(35.6%)보다 많았다.

한편 4ㆍ9 총선 결과에 대해선 응답자의 48.7%가 '한나라당의 승리가 아니다'고 답해 승리라고 보는 의견(37.6%)보다 많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