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상임위 조정을 앞두고 한나라당 서울지역 당선자들이 '뉴타운 상임위' 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구 공약으로 뉴타운 추진이나 뉴타운 추가 지정 등을 내세운 대다수 당선자들이 뉴타운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국토해양위나 행정안전위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서울 동대문갑에서 승리,3선에 성공한 장광근 당선자는 이미 국토해양위를 신청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장 당선자는 청량리와 제기동의 뉴타운 건설을 총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다.

동대문을에서 당선돼 4선에 오른 홍준표 의원은 선거 기간 중 장안~답십리 뉴타운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국토해양위를 지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을에서 당선된 공성진 의원도 재개발ㆍ재건축 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가 많아 국토해양위를 최우선 순위로 검토하고 있다.

도봉을에서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신지호 당선자 역시 국토해양위를 교육위와 함께 후보군에 올려 놓고 있다.

신 당선자는 총선 당시 도봉ㆍ창동 지역이 4차 뉴타운 사업의 최우선 지역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수희(성동갑) 이성헌(서대문갑) 당선자 등도 뉴타운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와의 조율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행정안전위를 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