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판매대수 2위 자리에 안착하고 LG전자가 4위 자리를 탈환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휴대폰 판매 수량은 노키아가 전년동기보다 26.5% 증가한 1억1550만대로 1위를 유지했고 삼성전자가 33% 늘어난 4630만대로 2위에 올랐다. 모토로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감소한 2740만대로 3위를, LG전자가 54.4% 증가한 2440만대로 4위를 차지했다. 소니에릭슨은 2.3% 늘어난 2230만대로 뒤를 이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4위 자리를 다시 찾았고 3위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300만대(07년 4분기에는 1200만대)로 줄이면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핸드셋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모토로라의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고 노키아와 소니에릭슨도 유럽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