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고유가와 환율을 감안하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뒀지만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7300원 유지.

이 증권사 강광숙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여객과 화물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전년대비 13.6%증가한 979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고유가와 원화 약세로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했지만 전분기로는 26.6% 증가해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유류 구매량의 약 30%를 헤지하고 있어 평균 연료비 단가가 스팟 가격대비 5.6% 낮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양호하지만 제트유 상승지속,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국제석 여객 수요 증가세 둔화로 2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 원유가 상승 등으로 연료비 부담이 증폭되고 있으며 소비 심리 위축과 환율 급등 여파로 3월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요가 27개월만에 전년대비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수요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