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에서 자회사 선전이 눈에 띈다며 목표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0만원(25일 종가 3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소비경기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자회사 실적으로, 1분기 지분법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슈퍼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하고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해 향후 이익기여 가능성을 보여줬고, 롯데홈쇼핑은 매출이 29% 증가했으며 롯데카드 사용도 백화점 및 할인점의 매출 성장과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해 키움증권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고, 총 매출액은 11.4% 증가한 2조7050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물류센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효과를 보였고,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매출도 예상보다 빨리 증가해 할인점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