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8일 지주사 전환 관련 마지막 불확실성이 소멸됐다며 SBSSBS홀딩스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SBS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하고 SBS홀딩스의 중장기적 주식 가치 상승 견해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SBS홀딩스가 SBS방송사의 자회사 편입을 위해 현물출자에 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지난 25일 공시했다"며 "SBS(방송사)의 1대 주주인 태영건설은 해당지분 30%를 SBS홀딩스에게 현물출자하고 SBS홀딩스는 태영건설에게 제3자 배정 유증을 통해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이런 대주주 주식스왑 과정이 완료되면 태영건설은 SBS홀딩스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30%에서 60.9%까지 늘어나지만 SBS홀딩스의 유상증자 참여에 배제된 기존 주주들은 지분율이 희석된다"며 "최근 14.3%를 신고한 귀뚜라미의 SBS홀딩스 지분율은 8%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8%→3.2%, 대한제분 5.6%→3.1%로 낮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식스왑 결정으로 SBS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관련 리스크는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며 "따라서 SBS와 SBS홀딩스 모두 주식가치 측면에서 볼때 지배구조 변화시 나타날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BS의 경우 지주회사 편입 이후에도 SBS방송판권 보유는 그대로 유효하기 때문에 판권가치에 대한 프리미엄과 2분기 이후 광고개선 및 북경올림픽 효과에 의한 가시적 실적개선까지 감안하면 투자매력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