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입사 6년차 평균 3천만원대 연봉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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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은 5년차, 여성은 7년차 되야
대학을 졸업한 일반 직장인들은 입사 6년차는 되어야 3천만원대의 연봉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자사에 등록된 4년제 대졸 직장인(경력 10년 차 이하)의 2007년 연봉데이터 9천 335건을 분석한 결과다.
연차별 연봉을 집계해 본 결과, 6년차 직장인의 평균연봉이 3천 136만원으로 처음 3천 만원대에 진입했다. 결국, 일반 직장인들은 경력이 5년을 넘어야 연봉 3천 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얘기.
1년차의 평균 연봉은 2천145만원, ▶2년차 2천263만원 ▶3년차 2천481만원 ▶4년차 2천721만원 ▶5년차 2천928만원이었고, 6년차부터 3천만원대에 진입해 평균 3천136만원을 받았으며 ▶7년차 3천344만원 ▶8년차 3천585만원 ▶9년차 3천709만원이었다.
경력 10년 차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천 881만원으로 대학을 졸업한 일반 직장인들이 연봉 4천 고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세월은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봉 3천 만원대에 진입하는 기간은 남녀 직장인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입사 5년차에, 여성은 입사 7년차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녀 직장인의 첫해 연봉에서부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우선 막 입사한 1년 차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2천 145만원. 하지만 남성이 2천 229만원인 반면, 여성은 1천 935만원으로 2천 만원에 채 미치지 못했다.
남녀 직장인 간의 연봉 차이는 연차가 올라갈수록 더해지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입사 첫해 294만원 차이를 보였던 연봉차이는 6년 차 연봉에서는 402만원 차이로 커졌고, 8년 차에는 563만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졸자의 초임 연봉이 3천 만원을 넘는다는 얘기는 상위 1%도 안되는 일부 대기업에 국한된 얘기”라며, “몇몇 수퍼직장의 사례가 대졸 초임의 잣대가 되서는 곤란하며,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취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