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센서 전문업체 실리콘화일이 코스닥시장 상장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6분 현재 실리콘화일은 전주말보다 1050원(14.98%) 오른 8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화일은 지난 25일 공 모가보다 100원 오른 6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인 70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실리콘화일은 지난 25일 상환전환우선주 41만7400주가 보통주로 전환청구 됐다고 공시했다.

전환청구한 외국인 투자자 DFJ ePlanet Ventures(이하 ePlanet)는 이날 실리콘화일의 주식을 장기적 관점에서 보유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ePlanet의 아사드 자말 회장은 "실리콘화일은 세계 유수의 반도체기업조차 진입이 쉽지 않은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Micron, 삼성, OmniVision 등과 경쟁하면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글로벌 기업으로 해외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며 "이는 회사의 차별적인 이미지센서 설계 기술력과 시장을 미리 예측하고 한 발 앞서 준비하는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리콘화일은 경쟁사인 매그나칩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매출이 초고속으로 성장했으며 장기 성장 및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하이닉스와 손을 잡았다.

ePlanet 동북아시아 대표 조일현 사장은 "실리콘화일은 ePlanet 내부에서도 스타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리콘화일의 비전과 성장성을 신뢰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임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ePlanet은 전환될 42만여주 이외에도 보통주 13만주를 포함해 이 회사 주식 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ePlanet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7억5000만 달러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주로 성장성이 높은 IT, 바이오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2008년에는 포브스에 의해 세계 톱 10 벤처캐피털에 선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