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 동양, 한국증권에 이어 키움증권도 온라인 수수료를 업계 최저치로 내리면서 수수료 경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8일 키움증권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달 6일부터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를 0.01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이에 동참해 수수료를 인하키로 하고 인하폭을 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온라인 수수료를 업계 최저인 0.015%로 낮추자 키움증권도 시장점유율 수성을 위해 결국 수수료 인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 성병수 연구원은 "일단 이번 수수료 인하로 가장 타격이 큰 것은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 당사자가 될 것"이라며 "증권거래소 등 유관기관에 지급하는 수수료 0.0093% 외에 판관비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다른 대형사들이 수수료 인하에 동참한다 해도 브로커리지 외에 다른 분야로 수익성 구조가 다양화돼 있기 때문에 키움증권 만큼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형사 중에서는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대신증권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푸르덴셜 성병수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내에서 온라인 비중이 큰 미래에셋증권도 영향에서 비켜갈 수 없을 것으로 판단.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