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다임이 루마니아 현지 최대 조선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그 동안 국내업체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유럽 건설기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에버다임(대표 전병찬)은 28일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 : DAEWOO MANGALIA HEAVY INDUSTRIES)와 자사의 건설기계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먼저 타워크레인 및 건설기계 1차 450만 유로(약 7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지난 97년 국내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한 이후 신규 선박건조를 통해 현재 현지 조선업계 1위 업체로, 루마니아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에버다임은 망갈리아조선소와 현지 딜러계약을 통해 루마니아 전역은 물론 알바니아 등 인근 동유럽 및 남유럽 6개국에 추가로 타워크레인과 다양한 건설기계를 공급하기로 했다.

에버다임의 이번 루마니아 진출은 지난 2007년 10월부터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타워크레인 6대를 비롯해 중장비를 공급해 오면서 장비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망갈리아조선소로부터 먼저 조선소 자체 수요 장비 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전역 독점판매 및 동유럽 판매 딜러를 제안해 오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에버다임은 대우망갈리아조선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동유럽 건설기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는 물론 안정적인 매출확보가 가능해 졌다.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는 "건설장비 원조격인 독일기업 등에 비해 뒤지지 않는 기술력과 품질, 가격경쟁력 등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현지에서 상담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유럽지역 건설수요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추가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