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소 카메라폰 전성 시대다.

LG전자 뷰티폰,삼성전자 포토제닉폰에 이어 LG텔레콤 전용 단말기인 캔유801Ex가 출시되면서 500만 화소 카메라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달 초 출시한 캔유801Ex는 515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캔유는 LG텔레콤이 일본 카시오와 제휴해 개발하고 있는 단말기로,801Ex 모델에는 카시오의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 '엑슬림'이 적용됐다.

캔유801Ex는 디카의 화상 처리 기술을 휴대폰 전용으로 맞춤화한 것이 특징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화상 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28㎜의 광각 렌즈를 적용해 넓은 촬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화소 카메라폰의 선두 주자격인 LG전자의 뷰티폰은 독일 슈나이더가 인증한 렌즈와 촬영 전용 버튼을 장착해 웬만한 디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뷰티폰은 자동 초점은 물론 원하는 피사체에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얼굴 자동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손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됐으며 어두운 실내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초당 120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어 풍선이 터치는 순간이나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물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포토제닉폰은 이름에서부터 사진 촬영 기능을 강조했다.

포토제닉폰에 내장된 500만 화소 카메라는 최대 10명의 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다.

사람이 이동하거나 구도를 바꾸더라도 초점,노출,화이트 밸런스 등을 맞출 수 있다.

포토제닉폰은 손떨림과 역광 보정 기능을 지원해 뷰티폰과 마찬가지로 120프레임 초고속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는 "아직까지 카메라폰은 디카에 비해 선명도나 광학 줌 기능 등에서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디카 못지않은 고급 렌즈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카메라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