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박헌강 대표이사, www.swcell.com)은 태국의 석유화학기업인 시암스티렌모노머社(Siam Styrene Monomer Co.)와 2400만달러(한화 약 239억원) 규모의 리액터(Reactor. 반응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의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2.9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10년 2월9일까지다. 세원셀론텍은 앞으로 시암스티렌모노머社가 태국에 건설하는 HPPO(Hydrogen Peroxide route to Propylene Oxide) 플랜트에 주요 리액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원셀론텍에 따르면 HPPO 프로세스는 과산화수소(HP)를 이용하는 친환경 공정으로, 폴리우레탄 등의 원료인 프로필렌 옥사이드(Propylene Oxide. PO)를 부산물 없이 생산해 기존의 프로필렌 옥사이드 제조공법보다 높은 경제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원셀론텍 PE영업부문 김성용 상무는 이번 HPPO 리액터의 수주 의의에 대해 "프로필렌 옥사이드를 생산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HPPO 프로세스는 향후 수년 내 수개의 신규 플랜트 건설이 계획돼 있다"며 "이번 수주로 향후 HPPO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리액터 공급자로서의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양질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