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해 결국 650선 아래로 다시 미끄러졌다.

28일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7.10P(1.08%) 떨어진 647.60P를 기록했다.

660선에 바짝 다가서며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도에 나서자 맥을 추지 못하고 뒷걸음질쳤다. 특히 오후 들어 낙폭이 깊어지면서 지난 25일 회복한 650선을 하루만에 다시 내줬다.

개인 투자자들은 12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과 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제약과 종이/목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금융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NHN과 다음, SK컴즈, 인터파크, 네오위즈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하나로텔레콤과 태웅, 평산 등은 선전했지만 메가스터디와 성광벤드, 포스데이타, 태광 등은 모두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부진에 서울반도체가 8.5% 급락했다.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든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도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려났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코미팜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생명과학공학연구원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신일제약도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텔레필드가 상한가로 3일째 강세를 이어가면서 눈길을 끌었다. 항암효능 평가기술에 대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엔케이바이오도 강세를 시현했다.

상장 이틀째인 실리콘화일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고, 메타바이오메드와 네패스신소재가 크게 오르는 등 새내기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디지텍시스템이 7.4% 떨어졌다.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뜀박질하던 3노드디지탈은 6일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 수는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53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605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