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조선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수익성 개선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28일 "1분기 매출액 4조3541억원과 영업이익 6396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나타났고, 44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대폭적인 실적개선은 조선부문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5561억원 대비 15%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58.9% 늘어나는 등 역대 분기별 영업이익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조선의 경우 매출 2조1599억원에 영업이익 3819억원을 달성, 17.7%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선가 상승률이 컸던 지난 2005년 이후 수주물량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데다, 매출비중이 높은 컨테이너선과 LPG선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진기계 부문의 경우에는 매출 4424억원에 영업이익 960억원으로 이익률 21.7%를 기록, 6개 사업부문 중 최고의 이익률을 나타냈다. 조선 호황에 따라 선박용 엔진가격이 상승한데다 발전용으로 개발한 고유모델 엔진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여기에 전기전자 부문과 건설장비 부문이 각각 영업이익 673억원, 517억원을 달성, 전분기 대비 각각 65%, 106.8% 증가하며 꾸준한 실적개선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도 꾸준한 실적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