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다음 달 전국에서 1만759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지역조합 등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분양 아파트는 5482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이 1984가구를 선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성북구 종암동에 공급 예정인 '종암 래미안'이 1025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다.

경기권에서는 5334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GS건설이 용인시 성복지구에서 분양하는 '성복자이'가 1501가구로 대단지인 데다 입지 여건이 양호한 편이어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풍림산업이 청라지구에 내놓는 '아이원'아파트 624가구를 포함해 1013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359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경남 2109가구,부산 101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의 경우 청주에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사직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초대형 단지가 주목 대상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전체의 7.5%인 1323가구,60㎡ 초과 85㎡ 이하가 7039가구(40%),85㎡ 초과 주택이 9233가구(52.5%)를 차지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다음 달 대형 업체가 공급하는 주택 물량은 이달의 1만8495가구에 비해 4.8% 감소한 것이며 작년 동기의 2만3600가구보다 25.4% 떨어진 수치"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