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는 휴대폰에 '스카이프 모바일'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이동전화보다 요금이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28일 세계 7개국에 출시했다.

영국 브라질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국내 시장에는 하반기에 진출할 계획이다.

스카이프 모바일을 활용하면 집에서 사용하던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휴대폰을 이용해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모토로라,노키아 등이 세계 시장에 내놓은 50여종의 휴대폰에서 스카이프 모바일 기능을 지원한다.

국내 사용자가 이를 이용하려면 이동통신사의 데이터정액제(월 6000~2만8000원)와 스카이프 요금제(국가플랜 월 5000원,월드플랜 월 1만원)에 각각 가입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월 1만1000~3만8000원이면 추가 비용 없이 휴대폰으로 마음껏 음성통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휴대폰 요금을 사실상 정액제처럼 쓸 수 있어 국제전화가 많은 사용자나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이통사들이 모바일 인터넷전화 도입을 꺼려 스카이프 모바일의 국내 진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