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대교그룹 회장(58)이 포브스 아시아판 최신호(5월5일자) 커버를 장식했다.

포브스 아시아판은 한국의 40대 부호를 선정해 소개하면서 26위(자산 약 7000억원)에 오른 강 회장을 교육열이 뜨거운 한국의 그룹과외 및 학습지시장 개척자로 조명했다.

포브스는 강 회장이 2001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가 개척한 학습지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업계 1위'에 안주해 회사의 활력이 떨어지자 작년 4월 경영에 복귀했다고 소개했다.

또 강 회장은 복귀후 본사를 규모가 작은 옛 사옥으로 옮기고 수익성 높은 '눈높이'사업을 다른 사업부문과 분리하는 등 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대교가 4500억원 상당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강 회장이 몇몇 소형 교육업체를 인수하고 중학교 외국어교육 등의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강 회장이 '시험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선' 웅진 씽크빅,교원그룹 등 똑똑한 경쟁자들은 물론 주요 고객층인 학생 수 감소추세와도 맞서 이겨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