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서울시내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및 기타 재개발구역에서 6800여가구가 새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이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가량인 3200여가구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인근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인 데다 서울시가 집값 안정을 위해 당분간 4차 뉴타운 지정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역세권 단지로서의 희소 가치도 뛰고 있다.

◆흑석,왕십리뉴타운 물량 풍부

28일 주택업계와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연내에 주택이 공급되는 뉴타운 지역은 동작구 흑석뉴타운,성동구 왕십리뉴타운,강북구 미아뉴타운,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등이다.

여기서 총 441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15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뉴타운 흑석5구역에서 9월께 총 663가구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흑석5구역은 지난 1월 동작구가 흑석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하기 이전에 이미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던 곳으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강변을 바라볼 수 있고 내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다.

내년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김포공항~논현동)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동부건설은 7월께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가까운 강북구 미아뉴타운에서도 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 4개사가 총 1136가구 중 470가구를 10월께 일반에 내놓는다.

왕십리뉴타운 중 조망권이 가장 뛰어난 입지로 대부분의 동(棟)에서 청계천을 볼 수 있게 지을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이 밖에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도 한신공영이 5월에 5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역세권 단지 주목

주거 환경을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개선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뉴타운 사업과 달리 낙후된 지역 중심지를 중점적으로 개발,지역 거점화하기 위한 균형발전촉진지구 내 물량도 풍부하다.

균형발전촉진지구 물량은 대개 주상복합단지가 많다.

GS건설은 마포구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 6월 초 617가구 중 540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이며,주택형은 163㎡(49평)~322㎡(97평)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해 대형 할인마트,멀티플렉스 영화관,300여석 규모의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걸어서 3분 거리로 가깝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