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올해 97조원 투자" … 신규고용도 20% 가까이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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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의 올 투자 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은 올해 신규 고용도 2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청와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올해 30대 그룹은 작년 75조5000억원보다 28.5% 증가한 97조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계가 지난 1월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발표한 올 투자액 89조9000억원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
그동안 특검 등의 여파로 투자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던 삼성은 이날 올해 국내외 신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인 27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2006년 20조9000억원,지난해에는 22조60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LG도 사업계획서상의 투자액(10조7000억원)보다 전체 투자액을 5000억원가량 확대하겠다고 이달 초 밝혔다.
이날 재계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추진 사례로는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포스코 광양 후판공장 증설 △LG디스플레이 파주 LCD 8세대 라인 건설 △삼성전자 LCD 8-1라인 2단계 투자 △SK에너지 울산 원유정제 고도화설비 증설 △현대중공업 군산 선박블록공장 건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조립공장 신축 △현대건설 태안 기업도시 개발 등이 소개됐다.
재계는 투자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신규 고용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조 회장은 "30대 그룹의 올해 고용 규모는 총 근로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87만2300명,신규 채용 기준으로는 18.3% 늘어난 7만 7500명에 이를 것"이라며 "총 근로자 수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율(1.2%) 및 제조업부문 증가율(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학 때 젊은이들에게 산업현장 체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대학생 인턴 채용 규모 역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가 올해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은 글로벌 환경이 불투명할수록 미래를 위한 대비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지만 새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따른 화답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이들 그룹은 올해 신규 고용도 2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청와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올해 30대 그룹은 작년 75조5000억원보다 28.5% 증가한 97조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계가 지난 1월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발표한 올 투자액 89조9000억원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
그동안 특검 등의 여파로 투자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던 삼성은 이날 올해 국내외 신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규모인 27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2006년 20조9000억원,지난해에는 22조60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LG도 사업계획서상의 투자액(10조7000억원)보다 전체 투자액을 5000억원가량 확대하겠다고 이달 초 밝혔다.
이날 재계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추진 사례로는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포스코 광양 후판공장 증설 △LG디스플레이 파주 LCD 8세대 라인 건설 △삼성전자 LCD 8-1라인 2단계 투자 △SK에너지 울산 원유정제 고도화설비 증설 △현대중공업 군산 선박블록공장 건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조립공장 신축 △현대건설 태안 기업도시 개발 등이 소개됐다.
재계는 투자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신규 고용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조 회장은 "30대 그룹의 올해 고용 규모는 총 근로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87만2300명,신규 채용 기준으로는 18.3% 늘어난 7만 7500명에 이를 것"이라며 "총 근로자 수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율(1.2%) 및 제조업부문 증가율(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학 때 젊은이들에게 산업현장 체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대학생 인턴 채용 규모 역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가 올해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은 글로벌 환경이 불투명할수록 미래를 위한 대비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지만 새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따른 화답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