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늘어난 4조3541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3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9%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4423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처럼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조선부문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결과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조선부문은 이 기간에 매출 2조1599억원에 38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17.7%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2005년 이후 수주 물량인 컨테이너선과 LPG선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점이 실적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엔진기계부문은 발전용으로 개발한 고유모델 엔진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4424억원에 영업이익 960억원을 내며 6개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21.7%의 이익률을 보였다.

안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랜트와 건설장비 및 기타 부문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성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2008년 연간 실적 전망치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보다 각각 17.3%와 41.7% 증가한 18조2209억원,2조4807억원으로 제시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