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모바일 뱅킹 시대 활짝] 휴대폰의 변신…은행 통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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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M카드 휴대폰 장착하면… 조회.이체.대금결제 '척척'
SK텔 이어 KTF도 서비스
회사원 정씨(36)는 최근 3세대 휴대폰의 모바일뱅킹에 가입한 뒤 휴대폰의 고마움을 새삼 느꼈다.
업무가 바빠서 은행을 찾을 시간이 없어도 휴대폰으로 송금할 수 있고 대금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은행통장이나 신용카드,회원카드 기능까지 하는 3세대 모바일금융 시대가 활짝 열렸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신한은행과 손잡고 3세대 휴대폰으로 송금,조회,인출 등이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개시했다.
KTF도 이번 주 중 기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3세대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카드,교통카드 등과 함께 금융의 핵심인 뱅킹까지 추가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금융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휴대폰 카드는 마술사
3세대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이라 부르는 휴대폰 카드를 이용한 서비스다.
3세대(WCDMA) 휴대폰에 기본 탑재되는 이 카드는 원래 가입자의 정보를 담아 본인 여부를 인증한다.
최근 카드 용량이 커지면서 이제는 통장,신용카드,교통카드,멤버십 등의 정보까지 담아 휴대폰 하나로 금융생활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세대 휴대폰 때는 은행마다 별도의 칩을 발부받아야 했고 기능도 뱅킹에 한정됐다.
하지만 3세대부터는 휴대폰 카드 하나로 여러 은행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게다가 현금 인출기나 카드결제기에 휴대폰을 갖다대면 무선(RF) 방식으로 본인을 확인해 돈을 찾고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다.
◆3세대 모바일서비스 확산
신한은행에 이어 기업은행이 이번 주 가세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국민은행,우리은행 등도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KTF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카드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까지 설립키로 했다.
당초 은행들은 자신들이 칩을 발급하는 2세대 방식과 달리 3세대 휴대폰 카드는 이동통신사가 발급하는 방식이라 계좌 관리 등 보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휴대폰 카드에 최소한의 정보만 담고도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들이 나오면서 이통사와 손잡는 은행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세대 모바일 뱅킹칩 이용자는 441만명(전체 가입자 중 10%)이다.
업계에선 더욱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3세대 휴대폰을 계기로 모바일금융 가입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대폰 카드 지원 여부 꼭 따져야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SK텔레콤과 신한은행의 뱅킹 서비스는 계좌이체 및 조회,현금인출,지로 납부,수표 조회,환율 조회 등을 지원한다.
신원 확인을 위해 신한은행을 직접 방문해 가입 신청을 해야 하며 월정액 1000원으로 휴대폰을 통한 금융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용돈관리,전화번호 송금 등 특화 기능도 앞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뱅킹 가입시 한 가지 따져야 할 부분도 있다.
지난해 초 출시된 3세대 휴대폰들은 USIM 카드의 용량이 적어 금융 기능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휴대폰이 이를 지원하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휴대폰 카드를 교체하거나 아예 휴대폰을 바꿔야 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전체 3세대 가입자 450만여명 중 90만명은 현재 USIM 카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250만명은 USIM 카드를 교체해야 모바일뱅킹을 할 수 있다.
나머지 110만명은 아예 휴대폰을 바꿔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나올 3세대 휴대폰에는 뱅킹,카드 기능 등을 기본 내장할 계획"이라며 "휴대폰 기반의 생활형 서비스가 3세대 이동통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핵심 서비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SK텔 이어 KTF도 서비스
회사원 정씨(36)는 최근 3세대 휴대폰의 모바일뱅킹에 가입한 뒤 휴대폰의 고마움을 새삼 느꼈다.
업무가 바빠서 은행을 찾을 시간이 없어도 휴대폰으로 송금할 수 있고 대금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은행통장이나 신용카드,회원카드 기능까지 하는 3세대 모바일금융 시대가 활짝 열렸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신한은행과 손잡고 3세대 휴대폰으로 송금,조회,인출 등이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개시했다.
KTF도 이번 주 중 기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3세대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카드,교통카드 등과 함께 금융의 핵심인 뱅킹까지 추가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금융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휴대폰 카드는 마술사
3세대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이라 부르는 휴대폰 카드를 이용한 서비스다.
3세대(WCDMA) 휴대폰에 기본 탑재되는 이 카드는 원래 가입자의 정보를 담아 본인 여부를 인증한다.
최근 카드 용량이 커지면서 이제는 통장,신용카드,교통카드,멤버십 등의 정보까지 담아 휴대폰 하나로 금융생활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세대 휴대폰 때는 은행마다 별도의 칩을 발부받아야 했고 기능도 뱅킹에 한정됐다.
하지만 3세대부터는 휴대폰 카드 하나로 여러 은행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게다가 현금 인출기나 카드결제기에 휴대폰을 갖다대면 무선(RF) 방식으로 본인을 확인해 돈을 찾고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다.
◆3세대 모바일서비스 확산
신한은행에 이어 기업은행이 이번 주 가세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국민은행,우리은행 등도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KTF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카드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까지 설립키로 했다.
당초 은행들은 자신들이 칩을 발급하는 2세대 방식과 달리 3세대 휴대폰 카드는 이동통신사가 발급하는 방식이라 계좌 관리 등 보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휴대폰 카드에 최소한의 정보만 담고도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들이 나오면서 이통사와 손잡는 은행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세대 모바일 뱅킹칩 이용자는 441만명(전체 가입자 중 10%)이다.
업계에선 더욱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3세대 휴대폰을 계기로 모바일금융 가입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대폰 카드 지원 여부 꼭 따져야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SK텔레콤과 신한은행의 뱅킹 서비스는 계좌이체 및 조회,현금인출,지로 납부,수표 조회,환율 조회 등을 지원한다.
신원 확인을 위해 신한은행을 직접 방문해 가입 신청을 해야 하며 월정액 1000원으로 휴대폰을 통한 금융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용돈관리,전화번호 송금 등 특화 기능도 앞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뱅킹 가입시 한 가지 따져야 할 부분도 있다.
지난해 초 출시된 3세대 휴대폰들은 USIM 카드의 용량이 적어 금융 기능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휴대폰이 이를 지원하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휴대폰 카드를 교체하거나 아예 휴대폰을 바꿔야 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전체 3세대 가입자 450만여명 중 90만명은 현재 USIM 카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250만명은 USIM 카드를 교체해야 모바일뱅킹을 할 수 있다.
나머지 110만명은 아예 휴대폰을 바꿔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나올 3세대 휴대폰에는 뱅킹,카드 기능 등을 기본 내장할 계획"이라며 "휴대폰 기반의 생활형 서비스가 3세대 이동통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핵심 서비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