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에 출연한 20대 며느리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찌감치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 어느새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장은주 씨(29세).

위로 시할머니부터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그녀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간다.

비린 건 안 드시는 시할머니와 비린 게 있어야 밥을 드시는 시아버지, 얼마 전 암으로 큰 수술을 해 짜고, 맵고, 익히지 않은 건 못 드시는 시어머니, 이렇게 제각각인 식구들의 입맛에 맞춰 하루 3끼를 차릴 뿐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빨고 널어야 하는 엄청난 빨래더미들을 해결한다.

그 뿐인가~ 집 근처 텃밭에서 따온 과일, 야채들로 장은주표 유기농 쥬스를 만들어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도 잊지 않는다.

갓 돌을 지낸 아들을 등에 업고, 젖을 먹여가면서 대식구 하루 세끼 식사준비에 새참과 정미소 손님 대접까지. 이 모든 것을 야무지게 해내는 초특급 며느리 은주 씨.

온 마을을 통틀어 유일한 20대 며느리로서 마을 어른들께도 싹싹하게 대하는 그녀는 집에서 뿐만 아니라 삼랑진 전체를 대표하는 만점짜리 며느리다.

방송이 나가자 많은 시청자들은 '장은주 전성시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