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살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공동주택 933만가구와 단독주택 421만가구 등 총 1천353만가구 중에서 이 회장 자택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95억9천만원이다.

작년보다 4억5천만원 올라 3년 연속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공시가격은 통상 시세의 80%선에 맞춰 발표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회장 자택의 실제 가격은 11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주택의 대지면적은 649평, 건물연면적 1천40평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다.

두번 째로 비싼 집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있는 89억1천만원짜리다.

이 주택은 작년까지 별장으로 분류돼 개별단독주택가격 공시때 나오지 않았으나 별장이라기보다는 단독주택으로 보는 게 맞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공시때 추가됐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 소유 주택은 공시가격 83억6천만원으로 세번째로 비싼 고가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보다 2억7천만원 떨어졌다.

이건희 회장의 또 다른 주택인 서울 중구 장충동1가 주택(82억2천만원)은 4위에 올랐다.

주택중 가장 싼 주택은 전북 정읍시 정우면 소재 단독주택으로 30만4천원이다.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등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인 '트라움하우스5' 273.6㎡형이 50억4천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작년에도 1위였다.

'꿈의 집'을 뜻하는 트라움하우스(Traumhaus)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최고급으로 꾸며져 있다.

대피시설인 철벽 방공호와 24시간 경비원이 상주하는 폐쇄회로 감시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내부자재도 최고급이다.

공동주택 중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형으로 공시가격은 작년과 변동없이 48억2천400만원으로 산정됐다.

3위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 244.3㎡형으로 40억4천만원이다. 역시 작년과 변동이 없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244.7㎡형(40억1천600만원), 트라움하우스3차 273.8㎡형(38억4천만원) 등도 고가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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