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재룡 유호정 부부가 공개적으로 이혼설 해명에 나섰다.

28일 오후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 에는 9년만에 MC로 나선 남편 이재룡의 첫 녹화를 위해 아내 유호정 이 직접 게스트로 참여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유호정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 초 잠시 별거했던 사연들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항간의 이혼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결혼 초 별거설을 설명하던 이재룡은 "결혼 3개월째에 길을 잘 들여놔야 한다는 선배 부부들의 말에 과욕을 부렸던 적이 있다. 때문에 아내가(유호정)이 한달 간 집을 나간 적이 있다"라며 "처음 일주일은 아내 없는 생활이 좋았는데 이후 곧 바로 후회가 밀려왔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재룡은 아내에게 직접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유호정은 "그 때 이 사람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라며 "그때 친정엄막 걱정하실까 봐 친척 언니네 가서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신혼기간 동안 소소한 일로 많이 다투었었다고. 이어서 이재룡은 "어렵게 아기가 생긴 아내의 출산을 함께하기 위해 당시 600명이 기다리는 촬영을 기다리게 한 적도 있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호정은 임신기간중 남편 이재룡이 자신을 위해 가물치를 고아줘 감동을 받기도 했었다고.

두 사람은 항간에 떠도는 '이혼설'에 대해서는 "말이 안되 어이없었다"라는 반응으로 일관했다.

이재룡은 "'CF때문에 둘이 사는 척 한다'라는 말을 들었을때에는 정말 황당했다. 부부 CF를 많이 찍은 것도 아니였는데…"라고 말하자 유호정은 "이상하게 결혼 초부터 쭉 들려온 이야기"라면서 "둘이나 되는 아이들이 이제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가 됐다.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 두렵다. 항상 조심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다음 생애에 태어나서도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라는 질문에 '결혼한다'는 의사를 동시에 밝혀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방송은 다음달 5일 부터 매일 아침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