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운임과 환율 상승덕을 톡톡히 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29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6810억원,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11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원화약세에 따른 외환환산손실이 발생해 전년동기 3.18% 감소한 6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운임상승과 함께 용선선을 적기에 투입하면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기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1분기 매출액은 운임율과 환율상승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200억원이 증가했고, 영업이익 면에서는 저렴하게 확보한 용선선을 적기에 대선 함으로써 전년동기 대비 136%이상을 웃돌며 뚜렷한 실적개선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벌크선과 LNG선을 중심으로 한 전용선대의 안정적인 영업활동과 건화물 시황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것이 호실적을 기록한 주원인"이라며 “현재 용선선박 중에서 대선이 70% 이상 완료 되었고, 이미 확정된 영업이익이 지난해 한해의 영업이익 수치를 육박해 연초 사업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동시장의 건설경기 붐으로 인한 철강수요 증대와 곡물 운송의 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시황은 상승국면으로 가고 있다"면서 " 2009년 실적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