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먹구름' 뒤 '폭염' 대비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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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배 <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최근 글로벌 증시가 서브프라임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경기침체 우려와 남북긴장 고조 등으로 증시흐름에 대한 확신을 세울 수가 없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도 추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반등하고 있다.
먼저 경기침체에도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유가,원자재 및 곡물의 가격 급등에 우리 경제의 발목이 잡힌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정부에서도 28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환경이 그리 좋지 않았던 2007년에도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총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 기업이 외환위기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이제 웬만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체질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남북긴장 고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만일 경색국면이 지속될 경우 남북경협의 위축이 불가피할 수 있으나 과거의 사례로 보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5년 2월 북 '핵보유 선언' 당시와 2006년 10월 북 '핵실험 단행' 당시 모두 당일 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곧 바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불안요인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국내 증시는 '과잉' 유동성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짙다.
2006년 하반기 이후 다양한 통화긴축을 단행함에도 불구하고 M2,Lf(옛 M3),L(광의유동성) 등 통화량은 두 자릿수의 가파른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성장에 필요한 적정 규모 이상의 과잉유동성은 초과수익이 존재하는 자산으로 유입돼 해당자산의 가치를 급등시킬 수 있는데,현재로서는 부동산보다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대선,금년의 총선 등을 통해 대규모 지역균형개발 가능성에도 과거처럼 개인들의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은 점점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올 2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아파트 수가 13만채에 이르고 있는 데다 정부의 투기적 목적의 부동산 보유에 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에 의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이상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money move)이 다시 가속될 수 있다.
금년 2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극도로 높아졌을 때에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됐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글로벌 증시 또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힘입어 실물경기와 상관없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책당국은 향후 국내 증시에 유동성장세가 찾아올 경우 먼저 이를 투자활성화로 연결되도록 자금의 선순환 구조 회복으로 유도시킬 필요가 있다.
즉,흑자 경제주체인 가계의 중장기 주식투자 유도ㆍ확대를 통해 만성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ㆍ혁신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들이 조만간 은퇴에 직면할 시점에서 그들의 노후 대비 건강한 자산 증식 수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자본시장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 투자자 욕구에 맞는 금융상품이 개발될 수 있어야 하며,증시의 건강한 탄력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증시가 투기장으로 급변하지 않도록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고,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문화를 정착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가계도 투기적인 재테크보다는 건전한 투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신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서브프라임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경기침체 우려와 남북긴장 고조 등으로 증시흐름에 대한 확신을 세울 수가 없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도 추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반등하고 있다.
먼저 경기침체에도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유가,원자재 및 곡물의 가격 급등에 우리 경제의 발목이 잡힌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정부에서도 28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환경이 그리 좋지 않았던 2007년에도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총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 기업이 외환위기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이제 웬만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체질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남북긴장 고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만일 경색국면이 지속될 경우 남북경협의 위축이 불가피할 수 있으나 과거의 사례로 보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5년 2월 북 '핵보유 선언' 당시와 2006년 10월 북 '핵실험 단행' 당시 모두 당일 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곧 바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불안요인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국내 증시는 '과잉' 유동성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짙다.
2006년 하반기 이후 다양한 통화긴축을 단행함에도 불구하고 M2,Lf(옛 M3),L(광의유동성) 등 통화량은 두 자릿수의 가파른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성장에 필요한 적정 규모 이상의 과잉유동성은 초과수익이 존재하는 자산으로 유입돼 해당자산의 가치를 급등시킬 수 있는데,현재로서는 부동산보다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대선,금년의 총선 등을 통해 대규모 지역균형개발 가능성에도 과거처럼 개인들의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은 점점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올 2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아파트 수가 13만채에 이르고 있는 데다 정부의 투기적 목적의 부동산 보유에 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에 의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이상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money move)이 다시 가속될 수 있다.
금년 2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극도로 높아졌을 때에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됐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글로벌 증시 또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힘입어 실물경기와 상관없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책당국은 향후 국내 증시에 유동성장세가 찾아올 경우 먼저 이를 투자활성화로 연결되도록 자금의 선순환 구조 회복으로 유도시킬 필요가 있다.
즉,흑자 경제주체인 가계의 중장기 주식투자 유도ㆍ확대를 통해 만성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ㆍ혁신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들이 조만간 은퇴에 직면할 시점에서 그들의 노후 대비 건강한 자산 증식 수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자본시장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 투자자 욕구에 맞는 금융상품이 개발될 수 있어야 하며,증시의 건강한 탄력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증시가 투기장으로 급변하지 않도록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고,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문화를 정착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가계도 투기적인 재테크보다는 건전한 투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신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