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환경 규제 움직임으로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9일 "2010년을 기점으로 가솔린이나 디젤과 같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본격 성장기에 진입해 2025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의 58%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연료전지차는 2040년 자동차 판매량의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모터나 케이블 등 하이브리드 승용차 관련 부품시장도 급성장해 2010년엔 5조원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 김재우 연구원은 "글로벌 대형 부품사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련 부품의 개발과 납품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 관련 부품주로 삼화전기 삼화전자 삼화콘덴서 뉴인텍 엠비성산 성문전자 등을 꼽았다.

그는 다만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련 기술이 특허권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데다 자체적인 개발에도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양산 시점과 납품 규모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성장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