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타인 칼라일 회장 "美 은행ㆍ증권株 저평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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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모펀드인 미국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투자 대상은 금융회사와 금융자산"이라고 주장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벤스타인 회장은 이날 볼티모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사모펀드들은 금융회사나 금융회사들이 싼값에 내다팔고자 하는 금융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현재 가장 매력적인 것은 자기가 투자한 회사의 부채를 또다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와 이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로 금융회사들의 자산상각 및 신용손실액이 3090억달러에 달하면서 은행과 증권사 주식은 폭락한 상태다.
지난해 S&P500 지수는 6.5% 하락했지만 S&P금융지수는 27%나 급락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지금이 저가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루벤스타인 회장의 평가다.
그는 특히 자금사정이 악화된 은행들이 헐값에 내놓는 금융자산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큰 손실을 본 은행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의 기업차입매수(LBO·레버리지 바이아웃) 때 대출해준 소위 '레버리지론'을 투자자들에게 헐값에 넘기고 있다.
실제 은행들의 레버리지론은 작년 7월 2450억달러에서 현재 95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 같은 금융회사들의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13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이와 관련,"신용시장을 괴롭히는 금융회사들의 손실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긴 하지만 몇달은 더 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일부 투자한 회사들이 성장 둔화의 여파를 느끼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수출회사들은 약달러로 인해 오히려 영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과 서유럽 이외에선 중국을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벤스타인 회장은 이날 볼티모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사모펀드들은 금융회사나 금융회사들이 싼값에 내다팔고자 하는 금융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현재 가장 매력적인 것은 자기가 투자한 회사의 부채를 또다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와 이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로 금융회사들의 자산상각 및 신용손실액이 3090억달러에 달하면서 은행과 증권사 주식은 폭락한 상태다.
지난해 S&P500 지수는 6.5% 하락했지만 S&P금융지수는 27%나 급락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지금이 저가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루벤스타인 회장의 평가다.
그는 특히 자금사정이 악화된 은행들이 헐값에 내놓는 금융자산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큰 손실을 본 은행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의 기업차입매수(LBO·레버리지 바이아웃) 때 대출해준 소위 '레버리지론'을 투자자들에게 헐값에 넘기고 있다.
실제 은행들의 레버리지론은 작년 7월 2450억달러에서 현재 95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 같은 금융회사들의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13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이와 관련,"신용시장을 괴롭히는 금융회사들의 손실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긴 하지만 몇달은 더 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일부 투자한 회사들이 성장 둔화의 여파를 느끼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수출회사들은 약달러로 인해 오히려 영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과 서유럽 이외에선 중국을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