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김영혜 의장 23% 지분 한화건설에 의결권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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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보유 중인 지분 23.63%(632만7245주)의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김 의장이 사실상 경영권을 한화그룹에 넘긴다는 의미여서 메리츠화재의 제일화재 인수가 실패할 공산이 커졌다.
김 의장과 한화 측 주식을 합친 지분율이 33.63%에 달하고 추가 매입분도 있다는 게 한화의 설명이어서 한화 측 지분은 4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메리츠화재 측은 우호 지분이 11.465% 불과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제일화재와 한화손보를 통합해 경영하겠다는 큰 방향에서 예정된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가격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예상밖의 조치"라며 "30일까지 답변을 기다려본 뒤 우호적 인수가 실패하면 이미 밝힌 대로 공개매수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에 제안한 인수비용이 너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며 이날 1.58% 하락,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는 김 의장이 사실상 경영권을 한화그룹에 넘긴다는 의미여서 메리츠화재의 제일화재 인수가 실패할 공산이 커졌다.
김 의장과 한화 측 주식을 합친 지분율이 33.63%에 달하고 추가 매입분도 있다는 게 한화의 설명이어서 한화 측 지분은 4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메리츠화재 측은 우호 지분이 11.465% 불과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제일화재와 한화손보를 통합해 경영하겠다는 큰 방향에서 예정된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가격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예상밖의 조치"라며 "30일까지 답변을 기다려본 뒤 우호적 인수가 실패하면 이미 밝힌 대로 공개매수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에 제안한 인수비용이 너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며 이날 1.58% 하락,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