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제일모직에 대해 비수기인 1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임영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85억원과 55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 500억원보다도 10% 이상 늘어난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제일모직의 08년 매출을 3조6600억원(전년동기비 17.6% 증가), 영업이익을 2958억원(32.1%)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자재료의 1분기 출하 지연을 반영해 1.4% 하향하나 영업이익은 사업부문별로 영업이익률 개선 가능성이 높아 6.6% 상향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실적은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기본적으로 제일모직의 실적은 계절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08년은 비수기인 1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일모직 펀더멘털의 지속적인 개선을 전망한다"며 "LCD부품 단가 인상이라는 호재를 만난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 케미컬 부문의 꾸준한 매출과 이익 증가, 패션부문의 기대 이상의 선전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