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1분기 매출액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판매비(특허 비용,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회복에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조명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 은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서울반도체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611억원, 영업이익은 53.7% 감소한 29억원을 기록, 대우증권 예상치를 각각 2.3%, 1.8% 상회했다"며 "무난한 실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사상 3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07년 4분기의 불량에 대한 영향 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울반도체는 하반기 이후 조명시장에 대한 비중이 증가하면 다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법률 비용과 R&D 비용 및 인건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ED 산업 특성상 특허 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서울반도체 역시 글로벌 LED 업체들과 법률 분 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법률 비용은 LED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진단했다. 연구개발 비용과 인건비도 서울반도체의 성장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LED 시장이 핸드셋, 디스플레이, 조명으로 급성장을 유지하는 시장이라는 점과 서울반도체가 향후 주력 시장이 될 LED 조명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