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주의 대표주자인 현대중공업이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500억원과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와 48% 증가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29일 "현대중공업의 실적 확인으로 더이상 중국 수혜주들이 약세 흐름을 이어갈 명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중국 수혜주들이 본격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최근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IT와 자동차 업종 중심의 극단적인 쏠림 현상도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다만 여기에는 중국 증시가 이전 저점인 3000포인트를 다시 위협받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국 증시 3000선을 다시 위협할 수 있는 재료 중 하나가 추가 긴축"이라면서 "지난 2년간 노동절을 앞두고 긴축이 단행된 사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긴축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는 점 등에서 이번에는 노동절과 긴축을 묶어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판단. 특히 현재 중국의 경기 상황이 추가 긴축을 쉽게 단행할 수 있는 처지가 못된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따라서 중국 수혜주 상승의 기본 전제가 되는 중국 증시의 3000선 지지 전망도 유효하다고 평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