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들이 유가급등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53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2400원(4.41%)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도 전날보다 1.57% 떨어진 6260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두바이유가 110달러선에 육박하는 등 유가급등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악화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 주말 하락세를 보였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배럴당 11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93달러 뛴 109.97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과 런던의 원유선물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국제 석유시장의 오름세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나이지리아와 영국의 공급 차질이었다.

국제 석유시장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정제시설 가동중단 등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121∼12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