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한가인이 청순한 이미지로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연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첫 선을 보인 하우젠 드럼 세탁기의 올해 첫 CF인 '다이아몬드에 넘어간 여자'편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

이번 광고인 '다이아몬드에 넘어간 여자' 편은 사랑하는 연인을 뒤로하고 다이아몬드에 반해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보여준다. 광고에는 한 남자의 손을 잡고 등장하는 아름다운 신부가 지나가는 자리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또 다른 남자가 신부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옛 애인을 바라보는 신부의 표정에는 조금의 아쉬움도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708개의 다이아몬드에 얽힌 비밀만 숨어있을 뿐.

특히 이번 광고는 가전광고로는 드물게 티저 광고 형식으로 제작됐다. 제품의 특징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대신 '다이아몬드에 넘어간 여자'라는 멘트와 내용을 담긴 영상만으로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겨 주목도를 높인 것이 특징. 이 광고는 한가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순한 이미지와 감미로운 배경음악, 아름다운 영상 등 으로 뮤직비디오의 3요소를 적용시켜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다.

이번 한가인의 광고는 한강의 유람선의 한 결혼식장에서 이뤄졌으며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곡은 '러브스토리'의 테마 연주 곡에 가사를 입힌 ‘Where do I begin’이다.

한가인 CF의 후속 스토리와 다이아몬드의 비밀은 5월 초 방송되는 2차 CF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한편, CF 영상을 본 한가인은 “데뷔 후 지금까지 촬영한 드라마와 CF에 나온 내 모습 중에서 가장 청순하고 예쁜 모습인 것 같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한가인은 “예쁘게 찍어준 제작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하우젠 광고 CD를 애장품 1순위로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