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중국 벌크선사 중해발전에 대해 높은 수익성과 외형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가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대표적 해운업체 중 하나인 중해발전은 2004년 이후 영업이익률 30%대를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건화물운송지수(BDI) 호조로 운임이 상승하면서 4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이 돋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높은 마진율은 중해발전이 대부분 자사가 보유한 선박을 이용해 영업을 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3월말 기준 향후 5년간 발주잔량이 59척에 이르는 등 선령 만기에 따른 폐기를 감안하더라도 현재대비 선복량(船腹量: 선박의 화물적재 공간)이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되는 등 뚜렷하 외형성장성도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전략적 원유 비축정책으로 해운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수입원유 중 20%만 중국해운사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정부가 전략적 에너지의 안전한 확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이 비중을 50%대으로 확대하려고 계획하고 있어 탱커 선복량도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수년간 중국의 철광석수입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운임지수가 급등하자 대형 철강사들이 해운사와 장기운임계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해발전의 신규 성장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