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0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솔라셀 장비 매출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500원을 제시했다.

솔라셀 장비사업의 구체화는 향후 주가 모멘템이 될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평가했다. 김용준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인도의 골드스톤과 'TF Solar Power'라는 박막형 태양전지 합작법인 참여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골드스톤은 이 합작법인의 54% 지분을 보유하고, 'TF Solar Power'와 주성엔지니어링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에 위치하게 될 이 태양전지 합작법인은 초기 52 MW급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4~5년 이내에 1단계 투자로서 280억루피(한화 약 7000억원)를 투입해 350 MW급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합작법인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장비를 대부분 사용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태양전지 합작법인과 관련된 MOU는 2주 이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이며, 인도가 작년부터 태양광 사업으로의 적극적 투자확대를 유도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이 합작법인의 성사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합작법인 이외에도 미국 업체와 신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솔라셀 장비의 매출 가능성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