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SBS에 대해 광고시장 부진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고 TV광고판매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8%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광고시장 부진에 따라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3% 감소하고, TV광고판매율도 역대 최저 수준인 57%를 기록했다"면서 "아울러 제작원가도 상승해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 됐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영업수익 부진의 원인이 일회적 성격이 강하지만 수익성 약화 경향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추정치를 각각 20%, 15% 하향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광고단가 인상 효과와 대형 스포츠행사, 방송시장 제도 개선을 한꺼번에 눈 앞에 두고 있어 긍정적 모멘텀은 우세하다고 판단해 매수의견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