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 대비해야..피할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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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잠시 쉬어가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일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美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요 투자주체들도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그간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시장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초 급락했던 코스피가 언제 그랬냐는 듯 1800선 위로 올라선 상황에서 주도주들의 기술적인 부담과 수급상의 우려 요인 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던 지수대는 주로 1800선 위였다"면서 "매물벽이 부담스러운데다 최근 주식형 펀드의 환매 움직임도 심상찮다"고 지적했다.
IT와 자동차주들이 그간의 설움을 털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동반한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옛말처럼 쉬어갈 타이밍이 됐다고 판단.
기술적으로도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직면해 있어 시장은 단기적으로 쉬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1800선 이상에서의 두터운 매물벽을 돌파할만큼 에너지를 응집시키기 위해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만 당장 나올 국내외 경제지표들은 그 판단을 하기에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 수준이 지난해 고점 수준에 임박해 있다는 점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5월 옵션만기일까지의 거래일수를 감안할 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박문서 연구원은 "5월초 차익매수를 대체할 유가증권시장의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할 경우 차익잔고 역류에 의한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프로그램에 기댄 베어마켓 랠리가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지난해 3월 중순 저점인 1550P에서 1830P 부근까지 단기에 지수가 15% 이상 뛰어 펀드 가입 시점을 포착하지 못한데 따른 자금 유입 둔화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단기적으로 수급은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초 급락으로 환매에 나서지 못한 일부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은 추가 상승보다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따라서 일부 현금 확보를 통해 재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전략도 좋아 보인다면서, 차분하게 향후 주도주 포착 시기를 가늠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 황금단 연구원은 틈새 시장에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종목에서 답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업종간 키맞추기 관점에서 금융과 건설, 유통 등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
업종 내에서도 한차례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도업종내 뒤쳐진 종목 등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전방산업 호조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부품/장비 업체들도 대안 중 하나.
삼성증권은 주도 업종 내 관심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LG,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인탑스, 케이씨텍, 한솔LCD, 현대차, 현대모비스, S&T대우, 글로비스, 동양기전, 한라공조, 대원강업을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일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美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요 투자주체들도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그간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시장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초 급락했던 코스피가 언제 그랬냐는 듯 1800선 위로 올라선 상황에서 주도주들의 기술적인 부담과 수급상의 우려 요인 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던 지수대는 주로 1800선 위였다"면서 "매물벽이 부담스러운데다 최근 주식형 펀드의 환매 움직임도 심상찮다"고 지적했다.
IT와 자동차주들이 그간의 설움을 털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동반한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옛말처럼 쉬어갈 타이밍이 됐다고 판단.
기술적으로도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직면해 있어 시장은 단기적으로 쉬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1800선 이상에서의 두터운 매물벽을 돌파할만큼 에너지를 응집시키기 위해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만 당장 나올 국내외 경제지표들은 그 판단을 하기에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 수준이 지난해 고점 수준에 임박해 있다는 점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5월 옵션만기일까지의 거래일수를 감안할 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박문서 연구원은 "5월초 차익매수를 대체할 유가증권시장의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할 경우 차익잔고 역류에 의한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프로그램에 기댄 베어마켓 랠리가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지난해 3월 중순 저점인 1550P에서 1830P 부근까지 단기에 지수가 15% 이상 뛰어 펀드 가입 시점을 포착하지 못한데 따른 자금 유입 둔화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단기적으로 수급은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초 급락으로 환매에 나서지 못한 일부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은 추가 상승보다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따라서 일부 현금 확보를 통해 재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전략도 좋아 보인다면서, 차분하게 향후 주도주 포착 시기를 가늠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 황금단 연구원은 틈새 시장에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종목에서 답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업종간 키맞추기 관점에서 금융과 건설, 유통 등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
업종 내에서도 한차례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도업종내 뒤쳐진 종목 등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전방산업 호조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부품/장비 업체들도 대안 중 하나.
삼성증권은 주도 업종 내 관심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LG,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인탑스, 케이씨텍, 한솔LCD, 현대차, 현대모비스, S&T대우, 글로비스, 동양기전, 한라공조, 대원강업을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