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예상보다 가파른 주택 부문 수익성 둔화와 대한통운 인수부담을 반영해 대우건설 목표가를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1분기 실적과 2분기 이후 실적개선 전망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형렬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였지만 일회성 요인과 보수적인 회계를 감안할 경우 2분기 이후 실적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1분기 지연됐던 주택 신규분양이 2분기 7400세대로 늘어나면서 600억원 수준의 선급 공사비에 대한 매출이 일시에 반영될 전망이고, 신규 착공 및 해외부문 매출증가를 고려할 때 연간 10% 수준의 매출 향상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주택, 토목, 건축 부문에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때 추정치 대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