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는 여느 해보다 연휴가 많다.

이 때문에 호텔들은 가족 고객들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봄 나들이로 꽉 막힌 교통 체증을 피해 도심 속 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면서 즐길 수 있는 요리 체험ㆍ놀이ㆍ공연 감상 등 행사들이 풍성하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은 1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에서 3~5일과 10~12일 총 6일 동안 가족들이 함께 피자(2판)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우리 가족 추억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페닌슐라의 조리장들로부터 피자 만드는 법을 배우고 가족당 면도기 세트,레드 와인,티 박스,올리브 오일 중 하나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0만원(세금 포함)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레스토랑마다 어린이 메뉴를 선보인다.

호텔 1층의 레스토랑 '그랑 카페'에서는 5일 어린이날 점심과 저녁에 가족당 12세 이하 어린이 1명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알록달록한 헬륨 풍선과 얼굴 페인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랑 카페'의 한식 뷔페는 5만5000원이고 150여 가지 요리가 있는 '그랜드 키친'의 뷔페 가격은 점심이 5만5000원,저녁은 6만원이다.

(세금 별도)

야외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제이드 가든'에서는 5일 낮 12시에 바비큐 피크닉 파티를 연다.

전문 마술사 3명의 마술 쇼와 함께 훌라후프 돌리기,제기 차기,댄스 경연대회 등이 진행되며 게임의 우승자에게는 워커힐 객실권,워커힐쇼 티켓,와인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어른이 7만7000원,어린이는 5만5000원.

인천 운서동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1층 레스토랑 '8(eight)'에선 4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특선 뷔페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솜사탕ㆍ팝콘기계 미니비프버거 등 아이들을 위한 뷔페 공간이 따로 있고,식사 도중 피에로와 함께 풍선을 만들며 사진도 찍고 얼굴 페인팅도 할 수 있다.

놀이방과 키즈 칵테일(무알코올) 클럽도 마련돼 있다.

점심은 낮 12시~오후 2시30분까지,저녁은 오후 6~10시까지이며 가격은 6만원(세금 별도)이다.

7~12세 어린이는 50% 할인되며 7세 이하는 무료다.

마술 공연을 보고 직접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앤스위트에서는 2층 연회장에서 3일부터 5일까지 하루 네 차례씩 아이들이 직접 마술을 해 볼 수 있는 '마술 체험전'이 열린다.

마술사가 지팡이,카드,비눗방울 마술 공연을 보여주고 숫자 맞추기 등의 카드 마술도 가르쳐 준다.

간단한 카드 마술 도구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포토 존에는 마법사로 변장할 수 있도록 마술 빗자루와 모자가 마련돼 있다.

참가비는 1만5000원(세금 별도)이다.

공연 감상도 빠질 수 없다.

세종호텔의 레스토랑 '피렌체'는 주말 및 공휴일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비보이앤발레리나 공연 티켓이 포함된 '주말 비보이 세트'를 내놓았다.

훈제 연어,그릴에 구운 소안심,대하 도미구이,버섯 소스 등 8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7만원 상당의 비보이앤발레리나 S석 공연권 2장도 준다.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2인 기준으로 10만원이다.

어린이날이 지나면 어김없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8일 어버이날 일식당 '만요'에서 부모님을 동반한 고객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선물로 주며 6인 이상 가족에게는 부모님 1인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가격은 점심이 6만9000원,저녁은 7만8500원(세금 별도)이다.

서울프라자호텔에서는 중식당 '도원'과 일식당 '고토부키'에서 8일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오는 예약 고객들에게 카네이션 화분을 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