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양대산맥' 태진아와 송대관이 함께 우정의 ‘효(孝)’무대를 펼친다.

오는 5월 7일, 8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08 태진아 어버이날 특별공연-효 디너쇼’에 송대관이 특별게스트로 초청된 것.

태진아와 송대관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라이벌(?)’이라며 진한 농을 주고 받아 늘 화제가 됐지만 사석에서는 친형제 이상으로 끈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태진아는 “내 콘서트는 특성상 원래 게스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송대관씨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대관은 자신의 히트곡 3곡을 노래하고 태진아와 예의 진한 조크를 나눌 예정이다.

태진아는 한편 매년 빠지지 않고 어버이날 디너쇼를 기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7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님을 호강시켜주고자 떠났던 미국 행이지만, 지난 1981년 비행기삯이 모자라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며 “매년 어버이날 만 되면 더욱 가슴이 저려와 어버이날 공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이번 공연을 위해 일부러 7인조 밴드 ‘세븐 스타’를 구성해 최근 방송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태진아는 이번 공연에서 1973년 데뷔 이후 노래했던 <사모곡> <노란 손수건> <사랑은 아무나 하나>등 히트곡들을 총망라하며, 아들 이루의 <흰 눈>과 조용필의 <정>도 들려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