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0일 이엠코리아에 대해 CNC선반과 방산품 매출 확대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 1만21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이엠코리아는 설립 첫해인 2003년 288대의 CNC선반을 위아에 납품했으나 2007년에는 1703대를 공급하며 위아의 CNC선반 판매량의 33.6%를 점유했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위아의 CNC선반 OEM벤더 1위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엠코리아가 모태인 동우정밀 시절부터 위아와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핵심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독자 설계, 생산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08년 위아를 통한 CNC선반 수출호조와 개발완료된 방산품의 공급확대에 힘입어 이엠코리아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14.5% 증가한 537억6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효과와 정률법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축소, 수익성 높은 방산 및 발전설비 매출비중 확대 등에 따라 전년대비 26.5% 증가하며 매출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엠코리아는 OEM업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사업과 수소플랜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로봇사업의 경우 복합가공용 로봇, 초중량물 핸들링로봇을 개발중이며 각각 금년 9월과 내년 7월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소플랜트사업은 수소에너지가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에너지원 중 하나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수소에너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고 새로운 경쟁자 및 신기술 출현 등 불확실성도 높아 보수적인 시각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