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이 된 딸을 둔 회사원 K씨(41).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다가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사주기로 했다.

인터넷 강의는 물론 전자사전으로도 쓸 수 있어 학업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다.

딸에게 도움 될 인터넷 강의 자료와 함께 그가 학창시절 즐겨 듣던 노래도 담아 주기로 했다.



◆학습용 선물은 PMP가 제격

자녀 선물로 학습용 제품이 인기다.

PMP는 중고생은 물론 공무원시험 등을 준비하는 대학생에게 인기가 많다.

통학길에 틈틈이 인터넷 강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장점 덕분이다.

들고 다니며 동영상을 재생해 볼 수 있는 PMP는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러 용도로 동시에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경테크놀러지스의 '빌립 X5'는 동영상 강의를 듣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경우 자막을 누르면 사전창이 곧바로 뜬다.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한쪽에서는 동영상 강의를,다른 한쪽에서는 사전을 띄워놓고 쓸 수도 있다.

터치스크린과 조그가 달려있어 동영상 배속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SK텔레콤 T로그인으로 인터넷을 쓸 수도 있다.

맥시안의 'L900'은 50분 분량의 동영상 강의를 300~400개까지 저장할 수 있고 가온미디어의 '유팝 U48D-DIC'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 뇌파 학습 기능을 지원한다.

코원시스템의 '코원 Q5'는 초박막액정(LCD) 모니터가 5인치로 큰 편이며 지상파 DMB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U43'은 진동 터치를 채택했으며 무선랜을 지원한다.

PMP 가격은 40만~50만원대가 많은 편이나 저장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전자사전.MP3플레이어도 인기 선물

요즘은 초등생들도 전자사전을 많이 쓴다.

두터운 사전을 굳이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원어민의 발음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사전의 대명사인 샤프전자의 'RD-P1'은 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을 비롯 역사 한자 등 100여종의 학습용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의 경우 원어민 발음을 제공한다.

카시오의 'L6200'은 옥스퍼드사전 등 총 45종의 사전이 실려있다.

발음도 기계음이 아닌 육성발음방식을 지원해 또렷한 발음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리버 '딕플 D30'은 82종의 사전 및 어학 콘텐츠를 담고 있다.

필기인식,음성녹음 등의 기능을 갖췄다.

지상파 DMB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FM 라디오를 청취할 수도 있다.

'딕플 D5'는 슬림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동영상이 재생되고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췄다.

한누리비즈의 '누리안 FX1'은 120g으로 가벼운 대신 키판이 없다.

스피드서치바를 이용하면 궁금한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MP3플레이어는 가족은 물론 연인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품목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옙 T10'은 강아지 모양의 캐릭터가 메뉴를 안내해줘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이다.

미키마우스를 닮은 레인콤의 '엠플레이어'는 저렴한 데다 액세서리로 쓸 수 있어 어린이나 여성에게 인기다.

음악 재생은 물론 동영상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아이리버 E100'이나 '코원 D2''애플 아이팟터치' 등을 많이 찾는 편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