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연비를 개선하고, 외관 디자인에 변화를 준 ‘투싼 2009’ 모델을 내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투싼 2009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알루미늄 휠 등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꾸고 차량 뒷면에는 리어 가니쉬를 새로 적용해 한층 정돈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최근 경유가격 인상 등 고유가로 인해 차량의 연비와 경제성에 대한 높은 시장 요구를 감안, 투싼의 연비를 기존보다 4% 정도 개선시켜 2000cc 디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국내 SUV 모델 중 가장 높은 리터당 13.1㎞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TPEG)가 제공되는 DMB내비게이션을 선택사양으로 새로 도입해, 길 안내는 물론 지상파 DMB, DVD 및 CD/MP3 재생과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2004년 국내 소형SUV 시장의 포문을 연 이후 꾸준히 판매된 인기차종”이라며 “최근 경유가 인상으로 SUV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만큼 연비, 디자인 등의 제품 개선 노력과 함께 신규 광고 런칭, 프로모션 강화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싼 2009’모델의 판매가격은 JX 기본형 1920만원, MX 고급형 2173만원(디젤, 2륜,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