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올림픽(8월)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시에서도 올림픽 수혜주 찾기가 분주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미디어주와 음식료주들이 북경올림픽에 따른 매출 증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SBS는 광고 시장의 업황 호조와 베이징 올림픽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2~3분기에 걸쳐 본격적으로 집행될 북경올림픽 스포츠 마케팅 관련 광고 수요 증가가 SBS의 강한 이익 회복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도 업종 내 최선호주로 SBS를 꼽고, 광고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효과 등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도 북경올림픽 마케팅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까지 위축됐던 삼성그룹 광고주들의 마케팅이 강화되고 기업들의 북경올림픽 관련 마케팅도 강화되면서 2분기부터는 제일기획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 빅이벤트인 북경올림픽 개최로 스포츠토토의 발매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리온도 주목받고 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국내 필수소비재 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베이징 올림픽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스포츠 빅 이벤트 진행에 따른 스포츠토토 발매액 급증할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 중 유일하게 북경지역 기반의 제과업체이기 때문이다.

지 연구원은 오리온 중국 제과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