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로 볼 때 기술주나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UBS는 30일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미 경기 침체기에는 국내 수출주들이 지수 대비 초과 상승했다"며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을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원화 가치가 최고일 때보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11%,유로화 대비 35%,엔화 대비 29% 각각 평가 절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우 UBS 리서치부문 대표는 "최근 발표된 1분기 수출주의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UBS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LG전자와 현대모비스는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시장전망치를 밑돌긴 했으나 높은 판매보증 충당금이 없었더라면 예상치를 충족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장 대표는 또 미국 경기 침체기인 2001년에도 국내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2001년 한 해 동안 현대차는 122% 올라 지수 대비 85%포인트 초과 상승했으며 현대모비스도 279%나 급등해 지수보다 242%포인트 더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77%,108% 뛰어 지수 대비 39%포인트,70%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그는 "이들 업종은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에서도 시장평균 대비 저평가된 상태여서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UBS는 특히 기술주 PER는 시장평균 PER의 81% 수준으로 과거 역사적 평균치인 99%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