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기여도 제조업 > 서비스업 ‥ 선진국과 정반대 현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선진국에서는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반면 국내에선 거꾸로 제조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보다 취약한 서비스업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내놓은 '서비스 산업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보고서에서 1970년대와 2000년대 업종별 경제성장 기여율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은 26.0%에서 44.3%로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은 48.1%에서 40.3%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제조업에 역전됐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제조업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웃돈 반면 서비스업의 GDP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이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2006년 기준 서비스업 비중은 57.2%로 미국(76.0%) 영국(76.2%) 프랑스(77.2%)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데다 1인당 부가가치가 제조업의 60%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서비스업과 통신업은 비교적 급성장하고 있지만 운수업과 부동산업 도소매업은 저성장 또는 성장 정체를 겪고 있으며 음식ㆍ숙박업은 '미숙 단계'로 분류됐다.
연구원은 국내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서비스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서비스산업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1인당 부가가치를 늘리고 △서비스산업 연구개발(R&D) 지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야만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R&D 지출액 중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한국이 6.9%로 미국(36.1%)이나 영국(21.1%) 같은 서비스 강국은 물론 제조업 강국으로 여겨지는 일본(9.1%)이나 독일(8.3%)보다 낮다.이는 그만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사업서비스업과 통신업은 R&D 지출 확대 등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 부동산업과 운수업은 인수ㆍ합병(M&A)과 대형화를 유도해 영세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도소매업은 경쟁력을 유지ㆍ강화하고 음식ㆍ숙박업은 세제 혜택을 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 보호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선진국보다 취약한 서비스업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내놓은 '서비스 산업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보고서에서 1970년대와 2000년대 업종별 경제성장 기여율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은 26.0%에서 44.3%로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은 48.1%에서 40.3%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제조업에 역전됐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제조업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웃돈 반면 서비스업의 GDP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이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2006년 기준 서비스업 비중은 57.2%로 미국(76.0%) 영국(76.2%) 프랑스(77.2%)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데다 1인당 부가가치가 제조업의 60%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서비스업과 통신업은 비교적 급성장하고 있지만 운수업과 부동산업 도소매업은 저성장 또는 성장 정체를 겪고 있으며 음식ㆍ숙박업은 '미숙 단계'로 분류됐다.
연구원은 국내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서비스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서비스산업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1인당 부가가치를 늘리고 △서비스산업 연구개발(R&D) 지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야만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R&D 지출액 중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한국이 6.9%로 미국(36.1%)이나 영국(21.1%) 같은 서비스 강국은 물론 제조업 강국으로 여겨지는 일본(9.1%)이나 독일(8.3%)보다 낮다.이는 그만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사업서비스업과 통신업은 R&D 지출 확대 등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 부동산업과 운수업은 인수ㆍ합병(M&A)과 대형화를 유도해 영세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도소매업은 경쟁력을 유지ㆍ강화하고 음식ㆍ숙박업은 세제 혜택을 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 보호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