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폭락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중국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가 D램 사업을 접는다.

이 같은 D램 업계의 구조조정은 1위업체인 삼성전자의 공격적 투자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29일 D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대표이사 리처드 장은 "고객사들과 D램 사업 중단에 합의했으며 D램 생산라인을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SMIC는 독일 키몬다와 일본 엘피다 등으로부터 D램 생산을 위탁받아왔다.

그러나 D램 시장 악화로 적자가 누적되자 D램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순손실은 1억1910만달러에 달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3%, 전년 동기 대비 6.7%나 감소한 3억6240만달러에 그쳤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