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신영옥씨(47)가 내년 헨델 서거 250주년을 앞두고 '헨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한국에서 공연한다.

헨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헨델이 태어난 독일의 할레에서 해마다 열리는 헨델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연주단체다.

최근 유럽 악단들의 트렌드처럼 이들도 헨델 페스티벌에서는 고(古)악기를 연주하고 정기연주회에서는 현대악기를 연주한다.

단원들 모두 '슈타츠카펠레 할레' 소속으로 연주력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번 공연에서 신씨는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오라토리오 '삼손' 중 '빛나는 세라핌' 등을 부를 예정이다.

신씨는 전화인터뷰에서 "헨델의 음악은 다분히 여성적이고,서정성이 높다"며 "악곡의 구성에서도 기승전결의 드라마틱한 짜임새가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헨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헨델의 오케스트라 곡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수상음악' 2,3번과 '왕궁의 불꽃놀이'도 연주한다.

지휘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르네 야콥스로부터 바로크 바이올린과 고음악 해석을 배운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베른하르트 포르크가 맡는다.

4일 예술의전당,5일 노원문화예술회관.(02)599-5743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