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 휴대폰으로 야심차게 선보인 '소울(SOUL)폰'이 삼성 휴대폰 가운데 최단 기간에 1000만대 판매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시장에 소울폰을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이달에는 아시아 남미 등지에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울폰은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에 처음 소개되며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자 환경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울폰은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사전 주문이 밀려들어 150만대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며 "글로벌 전략폰의 경우 그동안 예약주문건수가 약 100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사상 최고 수준의 주문량"이라고 말했다.

삼성 측은 소울폰의 판매량이 출시 3개월 무렵이면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최단 기간 1000만대 판매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 휴대폰 가운데 1000만대 이상 팔린 텐밀리언셀러는 T100(이건희폰) E700(벤츠폰) D500(블루블랙폰) E250 등이 있으며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은 E250이 세운 10개월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MWC 행사 때 이미 "소울폰은 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팔리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소울폰의 인기 비결로 소재,디자인,기능 등의 3박자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소울폰은 첨단 느낌이 나는 금속 소재에 세련된 슬라이드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